한경연 "한국 창업비용,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비싸"

      2020.02.04 11:03   수정 : 2020.02.04 11:03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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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우리나라의 창업비용이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비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값비싼 창업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세계은행 기업환경보고서의 창업환경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2019년) 우리나라의 창업비용은 49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OECD 36개 국가 중 이탈리아(514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 평균(113만원)의 4.3배 수준이었다.

창업비용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슬로베니아(0원)이었으며, 영국(2만원)과 뉴질랜드(9만원)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인당 GNI(국민총소득) 대비 창업비용 비율에서도 두 번째로 비쌌다. 한국의 1인당 GNI 대비 창업비용 비율은 14.6%로, 멕시코(15.2%)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OECD 평균(3.4%)의 4.3배로 미국(1.0%)의 14.6배, 일본(7.5%)의 1.9배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창업 절차는 Δ회사 직인 제작(1일) Δ온라인법인시스템 등록 및 법인설립비 지불(3일) Δ세무서 등록(4일) 등 3개,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은 8일로 OECD 평균(각 5.1개, 9일)보다 작았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창업자금 확보 문제는 국내 창업 장애요인 1위"라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경제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창업비용을 줄여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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