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산 농산물 WTO 민감품목에 포함해 보호”

      2020.02.04 12:56   수정 : 2020.02.04 12:56기사원문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영진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경제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0.02.03.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영진(53) 예비후보가 4일 “문재인 정부의 농업 홀대가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제주산 감귤과 양배추 등 주요농산물을 민감 품목에 포함해 농업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정부는 향후 진행될 WTO 협상부터 개발도상국 지위를 주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F)을 타결해 사실상 농업정책을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에 따른 제주 농업인들의 불안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 지위를 내려놓으면 관세를 인하하고 보조금을 감축하는 등 의무사항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제주농업이 직면할 피해 규모는 실로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예비후보는 “WTO 재협상에서 제주산 감귤과 양배추, 무, 마늘, 쪽파, 당근 등 주요 농산물을 민감 품목에 포함시켜 농업을 보호하겠다”며 “제도개선과 국비 확보를 통해 운송비를 50%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업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등 경쟁력을 제주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0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향후 WTO 협상 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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