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도내 유관기관, 신종 코로나 긴급 대책회의 개최
2020.02.04 13:55
수정 : 2020.02.04 13:55기사원문
전북도는 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총력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월 31일 도내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전국적으로 확진환자가 16명까지 증가하면서 도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송 지사 외에 송성환 전북도회의장, 조용식 전북경찰청장 등을 비롯해 전북교육청, 도내 10개 대학, 35사단,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국립군산검역소,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코레일 전북본부,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석도국제훼리, 전라북도의사회, 대한병원협회 전라북도병원회, 전라북도약사회 등 26개 기관과 협회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 공유, 기관별 추진사항과 앞으로의 계획, 의료업계 및 관광분야 등 민간분야의 의견을 청취한데 이어, 현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전북도는 유관기관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병원협회와 의사협회에는 진료 접수과정에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와 연동해 해외여행력정보제공프로그램(ITS)이 활성화 되기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환자 방문시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주문했다.
㈜석도국제훼리에는 여객 운송을 잠정 중단 중이지만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계속 운항 중단 검토를, 10개 대학교에는 유학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졸업식, OT 등 집단 행사를 가급적 실시 자제, 연기,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군산공항에는 제주도에서 입국하는 중국인 대한 철저한 검역을, 경찰청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 시 신속한 위치추적 등 향후 사태가 악화될 시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교육청에는 교육부 방침 및 학생들 대응 방안에 대한 정보 공유를, 35사단에는 신병 입영, 수료식 등 가족 참석 행사 통제 검토와 예비군 훈련 개시일 연기를 요청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노동지청에는 중국인 근로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전북관광협회에는 중국인 관광객 등의 의심 증상 발견 시 신고 연락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송하진 지사는 “현재의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켜 도민들이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오늘 자리를 같이하신 각 기관과 14개 시군, 우리 전라북도가 힘을 모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재차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재난상황실에서 12개반 24명이 근무 중이며, 전 직원의 1/3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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