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둔 경기북부 대학들 신종코로나 여파로 비상
2020.02.04 14:26
수정 : 2020.02.04 14:26기사원문
이들 대학들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아예 취소하거나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들에게 대기 통보를 보내는 등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4일 경기북부 대학들에 따르면 고양시에 있는 한국항공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학교와 동아리 홍보, 신입생과 선배의 친목 도모 자리인 신입생 총 MT를 계획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최근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
항공대 측은 총 MT를 대체할 수 있는 행사 등 대비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고양시 중부대 역시 학사보고회, 졸업식, 입학식, 신입생 전체 오리엔테이션 등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특히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에 대해 별도로 자체 격리해 관리하며 오는 15일까지 계속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종 코로나 관련 위원회를 구성, 매주 회의를 개최해 방역 대응 방안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포천시의 대진대도 150∼200명에 이르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방침을 통보했다.
대진대는 해당 학생들에게 ‘비행기 표를 사라’는 통보가 있기 전까지는 표 구매를 하지 말 것을 개별 통보를 한 상황이다.
의정부시 신한대 역시 임시 휴강 등 신종 코로나 관련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신한대는 국제어학센터 어학당과 대학원 계절학기 등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모든 수업을 한차례 휴강한 조치에 이어 모든 수업 진행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 입국 전인 학생들에 대해 입국을 2월 말로 연기할 것으로 요청하고 이후 입국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1~2주간 자가 격리 후 이상 없을 시 출석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경기북부지역 대학들은 강의실과 기숙사 등에 대해 방역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등 관련 매뉴얼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 대학 관계자는 "지역 내 학교들마다 신종 코로나 확산과 예방을 위해 주력 중"이라며 "신입생을 비롯해 재학생들의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