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경선 승리' 트럼프 "매우 큰 승리" 자찬

      2020.02.04 14:27   수정 : 2020.02.04 14:27기사원문
[워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국 미시간주 워런의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예정된 결과인 자신의 공화당 아이오와 경선 승리에 대해 "오늘 밤 아이오와에서 우리에게 매우 큰 승리"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치러진 아이오와 공화당 코커스에서 92% 개표 기준 97.2%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다만 그가 현역 대통령인 만큼 이날 승리는 예정된 결과였다.

공화당에선 트럼프 대통령 외에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원이 대선 주자로 나섰지만, 각각 1.3%, 1.1% 득표에 그쳤다. 이번 투표 결과는 그야말로 요식행위였던 셈이다.

한편 이날 공화당 코커스 현장에선 블룸버그통신 소속 기자가 기자회견장에서 내쫓기는 일이 발생했다.
트럼프 캠페인 측이 '정책적 이유로 자격이 없다'며 취재를 거부한 것이다.

트럼프 캠페인은 앞서 지난해 12월 블룸버그통신 기자들에겐 선거유세 등 캠페인 행사 취재 자격을 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 설립자이자 대선 출사표를 던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평소 억만장자 이미지를 과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능가하는 재력가다. 두 사람은 2020년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무려 분당 1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슈퍼볼 광고를 내거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미니 마이크(키가 작은 점을 비하하는 표현)' 등으로 부르며 공개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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