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텍, 116억8천 드라마공급으로 엔터사업매출 발생
2020.02.04 14:29
수정 : 2020.02.04 14:29기사원문
마이크로텍의 100% 종속회사인 에이스팩토리는 4일 제이콘텐트리와 116억8000만원의 드라마 제작 및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텍의 첫 제작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2020년 2월 24일부터 JTBC에서 방영하게 될 월화드라마로 배우 서강준, 박민영 주연이며, 에이스팩토리 소속 한가람 작가와 한지승 연출이 콤비를 이루게 된다.
2월중에 마이크로텍에 흡수 합병될 에이스팩토리는 2020년 상반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와 하반기 ‘비밀의 숲’ 시즌2를 제작할 예정이다.
에이스팩토리는 2017년 SBS ‘피고인’, TVN ‘비밀의 숲’, 2018년 JTBC ‘라이프’ 등 유명드라마를 제작한 인력들이 2018년 독립하여 설립한 드라마제작사다. 2019년 tvN 드라마 ‘자백’을 첫 드라마로 제작, 지난해 7월까지 매출액 106억6400만원, 영업이익 11억8500만원을 시현한바 있다. 또 ‘비밀의 숲’ ‘라이프’의 이수연 작가, ‘자백’의 임희철 작가 등 11명의 작가 및 PD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약 30여명의 연기자도 소속돼있다.
마이크로텍은 2020년 2월 중 에이스팩토리와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반도체 장비 사업부와 신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병행하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드라마제작 매출은 모두 IFRS 별도기준 재무제표의 매출과 손익으로 반영된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국내 방송국 외에도 글로벌 OTT와도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넷플릭스가 올해 신규 콘텐츠 구축에 20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보유 작가진들이 넷플릭스 작품 공급 이력이 있는 만큼 계약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시장이 드라마제작사와 같은 콘텐츠 공급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마이크로텍 엔터테인먼트 신 사업 확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