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신종 코로나 감염 지역 주민 접촉 은폐 여성 구금

      2020.02.04 14:36   수정 : 2020.02.04 14:36기사원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 강화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시작되는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대책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2곳, 제2 터미널에 1곳 등 중국 전용 입국장 총 3곳이 설치했다. 2020.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 공안(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과 접촉한 사실을 고의로 숨긴 혐의로 한 여성을 구금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시 북부 공안은 이 여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위태롭게 했다고 구금 이유를 설명했다.

공안은 36세인 이 여성이 은폐 행동으로 당국의 바이러스 예방·통제 작업에 해를 줘 그를 "행정적 구금"에 처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 여성이 언제 무엇을 했는지, 또한 언제 석방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초로 출현한 후베이(湖北)성을 사실상 봉쇄했다. 또한 14일 동안 이 지역을 방문한 모든 사람을 격리할 것을 요청하는 등 대대적인 방역조치를 취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오전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만438명이며, 이 가운데 4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필리핀과 홍콩에서도 사망자가 각각 1명씩 나왔다.
모두 중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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