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비상방역대책반→재난안전대책본부 격상
2020.02.04 14:52
수정 : 2020.02.04 14:52기사원문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 수성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지역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4일 수성구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비상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재난상황관리 등의 업무가 보건소에서 구청 안전총괄과로 바뀌면서 수성구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및 진료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상황관리반, 격리자지원반 등 12반으로 구성했으며 차장(부구청장) 주재로 매주 1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3월 입학과 개강을 앞둔 지역 내 대학교의 중국 유학생 현원과 복귀 예정 인원을 파악하는 등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여행객 및 사업 등으로 인한 방문자는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수성구 보건소(053-666-3111)로 신고해야 한다.
구청 및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는 주1회 이상 방역소독을 하며 민원실 근무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민원을 응대한다.
또 50인 이상 주민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수성구는 15일로 예정됐던 교복 및 참고서 나눔장터를 비롯해 정월대보름 문화행사, 범물동 당제, 이서공 향사 등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수성구는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사 및 간호사, 감염병 담당자가 24시간 비상 대응해 오고 있다. 또 민원실,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예방수칙 안내문 및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주의사항 등을 홍보해 왔다.
수성구는 재난관리기금 2100여만원을 투입해 마스크 5만6500매, 손소독제 1530개, 안내문 1만8000부 등을 구입·제작하고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이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방역대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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