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불매 영향‥ 작년 韓 여행객 日대신 동남아 택했다
2020.02.04 15:54
수정 : 2020.02.04 15:54기사원문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간 한국인 여행객 숙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같이 분석했다.
호텔 예약이 가장 많은 도시는 방콕이었고, 타이베이, 다낭, 제주, 코타키나발루인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인 2018년 같은 기간에는 오사카, 후쿠오카, 제주, 도쿄, 타이베이 순이었다. 일본여행 불매 운동 여파로 동남아 여행지가 일본 여행지를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한인 민박은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등 유럽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마이리얼트립에서 한인 민박을 예약한 여행객수는 같은 기간 127% 상승했다. 한인 민박을 선택하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 한국어 소통 가능, 현지 정보 획득, 동행 등 커뮤니티 기능 수행, 한식 제공 등이었다. 또 여행자의 수요를 고려한 단체실, 개인실, 풀빌라 등 다양한 숙박 형태를 갖추고 있는 한인 민박이 늘어나는 점도 꼽혔다.
아울러 마이리얼트립을 통한 에어비앤비 예약은 대만, 파리, 런던 지역이 많았고 호스텔은 인터라켄, 블라디보스토크, 타이베이가 인기 도시로 꼽혔다. 특히 타이베이는 모든 숙박 형태에서 상위 여행지로 꼽히면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전년보다 예약이 급상승한 여행지로는 호이안, 가오슝, 나트랑, 치앙마이가 꼽혔다. 이 여행지는 취항 항공편이 늘어나고 예능 프로그램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항공권과 숙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행객에게 더 맞는 선택지를 추천할 수 있도록 개인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트레블테크 기업으로 국내 여행업계 혁신을 위해 원스톱 여행 플랫폼 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리얼트립은 국내 최초로 에어비앤비와 제휴를 맺고 오는 29일까지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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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