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남부내륙철도 원안 추진에 수단·방법 안가릴 것"

      2020.02.04 16:05   수정 : 2020.02.04 16:05기사원문
진주시의회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주장하는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요구안를 당장 철회하고 원안 추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진주시의회가 "창원시가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노선 변경을 계속 주장할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 할 것"이라며 남부내륙철도 원안 사수의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진주시의회는 4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밝히고 "창원시의 남부내륙철도 노선변경 요구로 서부경남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창원시는 지역분열 행동을 당장 삼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부경남KTX 사업은 그동안 서부경남 도민들의 원정 집회와, 서명운동 등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재정사업으로 결정되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의 노선변경 발상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근본 취지를 무시한 처사로 정부의 국정목표를 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라며 "사람이 많고 적음을 고려해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했다면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선이 변경되면, 창원 등 동부 지역의 이용 편의성은 개선될지 모르지만 서부경남 지역민의 불편 가중과 서부경남의 침체를 가져와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경남의 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1호 공약사업으로 사업의 핵심이 되는 경유 노선을 변경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오랜 염원을 담아 어렵게 성사시킨 서부경남 지역민의 간절함이 담긴 사업에 찬물을 뿌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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