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장 후보자 1순위에 차정인 교수 당선

      2020.02.04 18:05   수정 : 2020.02.05 09:27기사원문
부산대학교는 차정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0· 사진)가 4일 치러진 제21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교내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부산대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 2차 투표에서 차 교수는 과반인 53.68%를 득표해 28.63%를 얻은 최병호 경제학부 교수를 제치고 1순위로 뽑혔다.

차 교수는 앞선 1차 투표에서는 34.37%를 얻어 2위 최병호 교수(19.92%), 3위 진성호 화학교육과 교수(15.77%)와 2차 투표에 올랐다.



차 교수는 부산대 법대 79학번이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수회 부회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대는 향후 교내 이의제기 및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연구윤리검증 절차를 거쳐 1순위자인 차 교수와 2순위자인 최 교수를 총장 임용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이 중 한 명을 최종 임용하게 된다.

이날 투표에는 부산대 교수(1189명)와 직원(493명)·조교(198명) 등 총 1880명의 선거인 중 1627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휴대폰과 이메일 등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 방식을 도입하고 현장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유권자들의 편의를 도모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차정인 1순위 당선자는 이날 당선소감에서 "이번 부산대 총장 선거에서 보여준 선거문화는 국민들의 기대수준을 넘어섰기에 더 이상 직선제의 폐해에 대한 우려는 거둬도 좋을 것 같다"며 "부산대 구성원들과 시민들이 보내준 간절한 열망을 안고 모든 마음과 힘과 정성을 다해서 부산대를 부산대답게 이 한 몸 바쳐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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