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언체인' 이번엔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귀환

      2020.02.06 09:00   수정 : 2020.02.06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극 ‘언체인’(연출 신유청, 극작 Sneil)이 ‘젠더 블라인드(Gender-blind)’ 캐스팅으로 4월 7일 다시 돌아온다.

‘웰메이드 2인극의 탄생’ 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재연을 마친 ‘언체인’이 이번에는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삼연 소식을 알렸다. 캐스팅 조합에 따라 남남, 남녀, 여여 연기자가 호흡을 맞춘다.

제작사 ㈜콘텐츠플래닝 측은 “새로운 관점으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극 ‘언체인’은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쫓아가며 조각난 기억들을 맞춰 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진실과 거짓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동안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일정한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는 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마크’ 역에는 뮤지컬 ‘사의 찬미’ ‘헤드윅’ ‘에드거 앨런 포’에서 열연한 배우 안유진과 연극 ‘톡톡’, ‘앵커’ 등에 출연한 배우 김유진이 새롭게 참여한다. 최근 KBS 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백승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정성일과 연극 ‘프라이드’ ‘알앤제이’의 이강우가 다시 참여해 공연의 중심을 잡는다.

‘싱어’ 역에는 뮤지컬 ‘난설’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인지와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니진스키’의 홍승안, 뮤지컬 ‘스위니 토드’ ‘더데빌’의 신재범이 새롭게 합류한다. 배우 최석진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출연한다.

연극 ‘와이프’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제56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공연계가 주목하는 연출가로 자리잡은 신유청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다.
신유청 연출은 “언체인은 인간의 악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악한 마음을 가진 두 거짓된 인간들의 이야기를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준비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4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되며, 2월 17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통해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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