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늘 영국서 역대 한국영화 최대규모 개봉
2020.02.07 08:52
수정 : 2020.02.11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아카데미시상식(BAFTA)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박찬욱 ‘아가씨’이후 두 번째 수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7일(영국 시각) 역대 한국영화 최대 규모로 전국 개봉한다.
'기생충'은 지난해 미국 개봉 당시 불과 3개관에서 출발했다. 한때 600여개 관으로 확대됐고, 이후 줄어들었다가 오스카 캠페인 및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힘입어 현재 1000개관으로 확대된 상태다.
영국 내 분위기는 시작부터 뜨겁다. 오스카 캠페인과 BAFTA 수상 덕분이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6일 “‘기생충’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준하는 규모로 전국 개봉하는데 100여곳 스크린수가 1000개 이상에 달한다”며 “‘기생충’ 수입·배급사는 커존이라는 극장체인이 있는 아티피셜아이다. 앞서 박찬욱의 ‘아가씨’를 배급해 재미를 봤다”고 말했다.
7일 공식 개봉을 앞두고 3일 영화계 전문가 및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료시사회가 지방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열렸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이날 배급사 주최로 메이페어 커존 극장에서 진행된 프리뷰 행사에 참석,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관객과의 대화가 전국 150여개 프리뷰 상영관에 생중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프린스찰스시네마에서 ‘짜파구리’ 기프팅 프리뷰 상영을 진행했다.
“영국은 극장티켓이 2~3만원 수준이다. 온라인으로 영화보는 관객이 늘고 있다.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한국영화 유통 확대를 위해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게 필요했고, ‘짜파구리’와 레시피 패키지 시사회를 기획했다. 짜파구리 만드는 법이 행사 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대 이상”이라며 반색했다.
한편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주요 대학 도시 등에서 ‘기생충’ 짜파구리 시사회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