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 올 4000만대 이상 팔릴 것"
2020.02.07 17:06
수정 : 2020.02.07 17:06기사원문
갤럭시 S7 시리즈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라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다. 출시 첫 해 출하량이 5000만대였다. 이후 시장에 나온 S8, S9은 첫해 판매량이 3400만대에서 3800만대 수준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S10 시리즈의 판매량도 3600만대에 그쳤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은 카메라다. 기본모델인 갤럭시S20에는 1200만 화소 메인,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등 총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S20 플러스부터는 '비행시간거리측정(ToF·Time of Flight)' 카메라가 추가로 탑재된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에 광학 5배줌, 10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고화질의 실시간 동영상, 고사양 클라우드 게이밍, 실감콘텐츠(XR) 등은 초기 5G 시장의 중요한 사용 사례"라며 "삼성이 이번에 16GB의 높은 램 용량을 탑재한 것은 이러한 5G 어플리케이션에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라고 말했다.
고사양의 하드웨어 스펙 대비 소비자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 S10이 890달러(약 106만원)에서 시작했던 것에 비해, S20은 850달러(약 101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정 연구원은 "삼성은 S10e로 멀티모델 전략의 효과를 시험했으며, 이번에 적당한 가격의 S20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