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예산 1억700만달러 책정
2020.02.11 09:12
수정 : 2020.02.11 09:12기사원문
11일 RFA에 따르면 북한 내 유엔 활동을 총괄하는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2020년 사업에 1억7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양 주재 5개 유엔 기구들이 대북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수혜대상 주민이 지난해 380만명에서 55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사업분야는 결핵치료와 영양 개선, 식량안보와 농업기술, 식수와 위생서비스, 보건사업 등 크게 4가지다.
북한 주민의 결핵치료와 임산부·어린이 영양개선에 5000만달러를 배정했고 식량·농업기술 부문에 2900만달러, 식수·위생 700만달러, 보건사업에 2100만달러를 책정했다.
특히 지원 물자의 분배 감시와 모니터링를 위해 '결과물 워킹그룹(RWG)'이라는 이름의 별도 기구를 설립했다. RWG는 지난해 10월 23일 유엔 국가팀이 북한의 접근 제약 등을 감시하기 위해 설립한 인도 지원 국가팀(HCT)의 부속그룹이다.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지난해 북한 내 5개 유엔 기구와 인도 지원단체들이 사업 현장 1516곳을 방문하는 등 대북 지원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북한 내 유엔 상주조정관은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 등 평양에 상주하는 5개 유엔 기구들의 활동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한편 상주조정관실은 지난해 북한 주민 수혜자가 목표했던 390만명의 66%인 250만명이었으며, 자금은 목표의 27%인 32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공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