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한’ 고통 中企·자영업자 위해 1조1825억원 푼다

      2020.02.11 14:02   수정 : 2020.02.12 09:5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침체된 내수 회복과 고용 안정을 위해 1조8215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조기 투입해 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입되는 자금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은 1조원과 관광진흥기금은 5700억원, 지역농어촌 기금은 2500억원, 식품진흥기금은 15억원 규모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오후 3시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기금 활용계획 대책 회의를 갖고 지원규모와 상환기간, 이율, 이자 차액에 대한 보상 등 융자성 기금의 재정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경기침체와 소비둔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융자성 기금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 상환유예와 이자 지원 등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도는 신용대출이 여의치 않은 소규모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대출도 적극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신용보증재단 등의 보증서 발급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이번 신종 코로나 여파로 관광산업 뿐 만 아니라, 소비심리·소비지출 위축, 매출부진 등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전 업종에 대해 전향적이고 선제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또 자금 지원이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복 지원을 철저히 걸러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영세·자영업자 등은 정책자금 지원 연장과 한도액 상향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이번 주부터 기금심의회를 열어 관광진흥기금·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지역농어촌기금·식품진흥기금 등에 대한 공고를 내고 접수 절차를 진행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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