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읍 주민밀착형 행복발전소 ‘가동’

      2020.02.13 03:41   수정 : 2020.02.13 03:41기사원문
[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선시대 파주목 겸 방어사를 뒀던 파주읍에는 파주향교 대성전, 성혼선생 묘 등 역사문화자원과 파주시 최초 초등학교인 ‘파주초등학교 교육박물관’, 국가기록원 제2호로 지정된 기록사랑마을 등이 있다. 현재는 7개 리 32개 마을로 이뤄졌다.

파주읍에는 파주리의 술이홀 즐겨찾기와 연풍3리의 거북마을공동체, 연풍 1-4리 개발위원회, 파주5리의 마을살리기협의체 등 주민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파주읍은 마을 내 빈집과 미활용 공간을 활용해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주민의 소득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주민 밀착형 행복마을관리소 운영과 골목길 마을정원 조성 등 도비와 시비 공모사업을 연계한 마을 살리기로 ‘함께 만들고 다 같이 누리는 파주읍 행복발전소’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 연풍3리 거북마을공동체 마을정원 조성

연풍3리의 거북마을공동체는 연풍리 거북작은도서관과 연계한 다육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 경기도 주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사업 선정에서 획득한 사업비 2억5000만원은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정원을 조성하고 마을 내 취약지역과 유휴공간에 블록정원을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2020년 5월 말이면 파주읍 연풍리에서 주민주도형 마을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파주읍 연풍리는 용주골 창조문화밸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협의체를 활성화시키고 청소년 휴카페, 거북마을 정원을 연계한 주민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파주읍은 거주 주민이 많은 파주리와 연풍리의 주민공동체를 중심으로 마을 살리기를 먼저 추진하며 파주읍의 중장기 과제인 파주목 관아지 복원사업, 현재 진행 중인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조성과 함께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을별 특성을 살린 주민주도형 마을 살리기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 아이 돌봄공동체, ‘술이홀 즐겨찾기’

파주리의 ‘술이홀 즐겨찾기’는 아이돌봄 공동체로 출발했다. 파주 옛 지명을 따서 지어진 ‘술이홀 즐겨찾기’는 30~40대 파주초등학교 학부모로 구성됐다.

사실 파주리는 맞벌이 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돌봄기관이 없고 학원도 없어 아이들 돌봄-교육 사각지대였다.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구성해 도비와 시비 공모사업을 연계하며 다양한 돌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벌써 햇수로 4년이 넘었다.

‘술이홀 즐겨찾기’는 작년 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인 ‘꿈의 학교’ 프로그램에 선정돼 4개월 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이 참여해 ‘닥종이 인형으로 만든 마을사람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을의 이야기 할아버지부터 군인까지 다양한 군상을 표현한 닥종이인형 작품들은 파주읍행정복지센터 로비에 전시돼 주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술이홀 즐겨찾기’는 파주읍과 파주5리 주민협의체 협력으로 파주5리 마을회관에 새 둥지를 오는 5월 틀게 됐다. 이곳에서 오전에는 주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후에는 아이들에게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파주읍 술이홀 재능나루터 진행

파주읍은 기존 주민공동체 지원과 함께 마을 살리기의 또 다른 테마로 재능 있는 주민 강사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재능 있는 주민 강사를 발굴하고, 주민 욕구에 맞는 주민 강사를 양성해 경로당, 마을카페 등 지역 내 공간에서 주민에게 재능을 전달할 수 있는 ‘술이홀 재능나루터’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주읍 거주 노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으로부터 마을에 대한 관심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기록원 제2호로 기록된 기록사랑마을이 있는 파주읍은 올해 상반기에 개관 예정인 파주읍 공공도서관과 두원공대를 연계하고,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공동체 등 5개 단체가 연합해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기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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