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3시10분 그쳐요"..날씨 10분마다 알려준다
2020.02.13 14:00
수정 : 2020.02.13 17:59기사원문
기상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기상재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될 때 위성, 드론 등 첨단 기상장비를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한다. 현장 맞춤형 관측·예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상드론이 탑재된 7대의 관측차량을 권역별로 배치해 위험기상, 대형산불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경우 1~2시간 내에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호주산불과 같이 해외나 먼 바다에서 국민의 피해가 예상되면 천리안위성 2A호를 활용해 2분 간격으로 현장 날씨를 특별감시한다.
최고기온만 고려하던 폭염특보 기준도 국민들이 직접 느끼는 기온, 습도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인구가 밀집된 서울의 경우 특보 구역을 4개로 세분화한다.
기상 분야에 미래형 첨단기술의 적용을 위한 기술혁신도 추진한다. 지난 1월 체결한 KAIST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상 분야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강수예측을 지원한다. 기상예보의 시공간 해상도를 확장하고 자료 갱신 주기도 획기적으로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기상항공기, 구름물리실험 체임버 등 실험 인프라도 적극적 활용한다. 가뭄이 심한 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한 인공증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등 인공강우 관련 기술을 높이는 사업도 보다 체계적으로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