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 관광·외식업계 직격탄

      2020.02.13 18:36   수정 : 2020.02.13 18:36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중국행 항공노선이 중단되거나 감축 운항되고 인천항을 운항하는 카페리도 운항을 취소하거나 화물만 수송하는 등 관광·외식업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 내 관광·외식업계의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직격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은 국내 항공사가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모두 37개 노선으로 20여개 노선이 중단되고 10여개 노선이 감축 운항되고 있다.



인천항은 카페리 10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여객(관광객)을 제외한 화물만 수송하고 있으며, 4개 노선은 미운항 하고 있다. 여행·마이스(MICE) 업계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중국인 단체관광과 기업회의 등이 전면 취소 및 보류됐다. 송도 컨벤시아는 이번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30건(1만3703명)이 예약 취소됐으며 16건(18만460명)이 보류됐다.

일부 여행사의 경우 무급휴가에 들어갔으며, 관광유람선 업체들도 이번 주중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호텔업계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예약을 전면 취소했으며 중국 외 다른 지역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관광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강화 소창체험관 등 일부 시설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입장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관광객 감소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외식업계는 관광객과 일반시민들의 외식 기피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지역 내 외식업체 총 3만379개소에 전체 이용객 및 매출이 각각 5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과 중국인 종사자(약 943명)가 근무하는 음식점에 대한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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