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인프라 확대로 삶의 질 향상… 탄탄한 구로 만들것"

      2020.02.16 18:21   수정 : 2020.02.16 18:21기사원문

이 성 구로구청장은 올해로 구로구 수장을 맡은 지 10년이 됐다. 그는 이 기간 지역 생활 인프라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구로구는 그 어느해 보다 생활인프라 시설의 준공, 착공 사업이 많은 해이다.

이 구청장은 "이런 모든 과정이 이제 구로의 탄탄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 최근 구로구의 16번째 행정동 '항동' 신설되지 않았나.

그렇다. 지난 1월 1일 16번째 행정동인 '항동'을 신설했다. 항동은 그동안 거주 인구가 많지 않아 오류2동 관할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2016년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총 11개 단지 5103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오는 6월이면 항동 인구가 1만7000여명까지 늘어난다. 이에 발맞춰 복합행정센터, 체육관, 도서관을 세우는 등 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항동초등학교가 문을 열었고 올해 3월에는 항동중학교가 개교한다.

- 가리봉동 청년 주택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

미래 세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청년주택을 대거 보급한다. 전국 최초의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례로 큰 주목을 받은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도 7월 준공한다.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에 동주민센터, 주민편의시설, 근린생활시설 등과 함께 청년층을 위한 도시형생활주택과 주거용오피스텔 180세대가 마련된다. 가리봉 구(舊)시장부지에는 청년임대주택 220세대, 주차장 286면, 주민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2023년에 완공시키겠다.

- 39층 G스퀘어 9월 완공, 한일시멘트 부지 뉴스테이도 올해 준공하지 않나.

고척·개봉·오류동 일대의 고도제한이 기존 82m에서 최대 165m로 크게 높아져 고층 개발도 가능해졌다. 올해 구로디지털단지 내 정수장 부지에 지상 39층 규모로 건립 중인 'G스퀘어'가 9월 완공한다. 구로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G스퀘어'에는 산업박물관, 창업교육센터, 게임박물관 등이 자리잡게 된다. 개봉동 한일시멘트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도 올해 7월 완료된다. 신혼부부 특별분양 218세대를 포함해 총 1100여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 구로차량기지 개발 사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사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주거·업무·상업·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그린스마트밸리'로 개발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한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에서 조건부 가결돼 사업 시행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 개발사업은 2022년까지 공사를 한다. 이렇게 되면 2200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원, 문화시설, 제2행정타운 등이 조성된다. 구로2동 저층 주거 밀집 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돼 2023년까지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 구로구는 여느 자치단체에 비해 도서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8월 '구로 기적의도서관'이 신도림동에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 개관으로 100호 도서관 시대를 열었다. 지난 10년동안 책 읽는 문화도시 조성을 강조한 결과다. 현재 구로구에는 공공도서관 16개, 작은도서관 85개, 스마트도서관 3개 등 총 104개의 도서관이 있다. 그렇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한다. 항동 산19번지 일대 항동 푸른수목원에 도서관을 마련한다. 신도림역 인근 구로동 유수지에도 공공도서관을 짓는다. 개봉동 KBS 송신소 땅에는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마을활력소가 들어선다. 특히 일자리·산업·경제 특화 도서관으로 조성해 서울 서남권의 문화·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개봉1동에 돌봄특화도서관을 마련해 독서문화시설을 확충하고 보육서비스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2021년 하반기 문을 열겠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학생들의 글로벌 체험기회를 확대시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올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청소년 해외 연수를 시키겠다. 또 프랑스, 말레이시아, 중국 청소년들을 구로로 초청해 지역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만들겠다. 구로 지역 학교와 국외 교류도시 학교 간 자매결연도 맺어줄 계획이다. 2018년 유한공업고등학교와 캐나다 윈저시 공립교육청, 중국 연길국제합작기술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신고등학교와 중국 융러덴중학교가 맺었다. 올해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글로벌 체험을 한다. 세상은 IT기술 발달 등으로 하나의 무대로 통합돼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넓은 세상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IoT 미래교실'을 초등학교에 만들고 있다. 매봉초교, 신미림초교, 오정초교에 만들었다.
올해 6개 학교에 추가 조성한다. 또 천왕동 청소년문화의집이 내년 1월 문을 연다.
이 곳에는 북카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동아리실, 체육실, 음악연습실 등이 자리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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