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섬 주민 생활 개선에 '1518억' 투자
2020.02.17 12:00
수정 : 2020.02.17 12:00기사원문
행정안전부는 17일 섬 거주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 소득증대, 관광시설 조성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해 291개 사업에 총 1518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부처별로는 행안부 130개 사업에 1009억원, 국토부 161개 사업에 509억원이다.
이는 10년 단위 '도서종합개발계획'에 따른 조치다.
1988년부터 2017년까지 3차에 걸쳐 3조1000억여원이 투자됐다. 2018년 제4차 계획을 수립했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256개 사업, 총 1조51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총 291개 사업 중 신규 사업은 119건이다.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교통개선 △관광활성화 △주민 정주 여건 개선 △마을환경개선 패키지 등 6개 분야다.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어민 공동 작업장 확장 조성에 3억1000만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일원 특산품 판매장과 게스트룸 설치에 2억5000만원 등 132개 사업에 495억원이 투입된다.
복지·문화·의료·교육 분야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에 주민복지를 위한 게이트볼 경기장 건립에 3억원,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복지회관 정비에 3억4000만원 등 10개 사업에 21억원이 책정됐다.
교통여건 개선의 경우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91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2016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완료될 예정으로 총 352억원이 쓰였다.
이밖에도 전북 군산시 말도와 명도, 방축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32억9000만원 등 9개 사업에 268억원이 투입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섬은 해양영토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자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낙후된 생활환경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