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4월부터 여성공무원도 야간 숙직
2020.02.18 13:00
수정 : 2020.02.18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4월부터 야간 숙직 등 당직근무에 남녀 통합당직제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주군은 그동안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 '일직'과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는 '숙직'으로 당직을 나누고 일직은 여자 공무원, 숙직은 남자 공무원이 각각 맡아 왔다.
통합 당직제 추진 배경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여자 공무원 비율이 54%까지 늘고 당직 근무에 성별 구분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근무조건의 양성평등 측면에서도 통합당직제 시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울주군이 이달 초 당직제도 개선을 위한 직원 설문조사에서도 469명(남자 56%, 여자 44%) 중 70%가 여성공무원 숙직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3월 한달 동안 임신(육아) 등 당직 근무 제외 대상자 기준 및 당직실 정비 등을 거쳐 뒤 4월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