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세계 최초 '도담쌀' 비만·당뇨 예방 효능 입증
2020.02.19 11:00
수정 : 2020.02.19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도담쌀'에 들어있는 저항전분이 비만 및 당뇨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담쌀은 국립식량과학원이 지난 2013년 개발한 기능성 쌀 품종으로 저항전분 함량이 일반 쌀 대비 10배 이상 높다.
우선 고려대와 공동으로 당뇨 쥐에 5주간 도담쌀 사료를 먹인 결과, 지방세포의 크기와 유리지방산 농도가 감소했다.
이어 차병원과 함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적용실험에서는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가 38.2% 감소했다.
당독소(AGEs) 축적 역시 3% 감소해 일반 쌀 선식군과 비교했을 때 유의한 당뇨예방 및 혈당조절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세계 식품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널(Food Hydrocolloids, 표준영향력지수 97)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도담쌀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5건의 가공기술을 개발해 16건을 산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농가와 산업체간 계약생산기반도 구축했다. 가공업체에서는 쌀과자, 쌀국수, 선식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