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서울사무실 '스모킹룸→베이핑룸' 전환

      2020.02.19 10:28   수정 : 2020.02.19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필립모리스는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공장 내부의 흡연실과 서울 사무실의 흡연실을 모두 없애고, 전자담배 전용 공간인 베이핑룸으로 바꿨다고 19일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회사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양산 산막공단에 자리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위해 조직 차원의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일반담배를 피우는 직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전자담배 전환 과정에서 느꼈던 장점과 개선할 점을 활발하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자발적 전환을 위한 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참여 프로그램이 1년 넘게 진행되면서 점점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직원이 많아졌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 전체 6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00명의 흡연자 중 99%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했다. 이 가운데 73%는 일반담배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일반담배에 의한 공장 건물 내 간접 흡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국필립모리스 이리나 아슈키나 양산공장장은 “아직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직원을 위한 배려로 실외 흡연 공간이 존재 하지만 보다 많은 직원들이 전자담배 전환에 성공해 더 이상 이런 공간이 필요치 않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유럽 지역 5개 공장을 제외하면 히츠를 생산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생산기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의 히츠 생산설비 구축에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 2018년부터 히츠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히츠 13종이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도 2018년까지는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스모킹룸과 전자담배 사용공간인 베이핑룸이 있었다. 이후 일반담배 흡연자 대부분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면서 2019년부터 베이핑룸만 운영 중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과 서울 사무실의 변화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을 ‘나부터 실천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와 실천의 결과물”이라며 “직장과 가정,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 없는 환경을 만들어 온 우리의 노력과 노하우가 외부로도 활발하게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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