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국책은행 '명퇴' 논의 시작.. 현장애로사항 전달될까
2020.02.19 12:30
수정 : 2020.02.19 12:30기사원문
노사정이 19일 국책은행의 명예희망퇴직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대표와 각 은행 노조위원장,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광화문 한 식당에서 만나 국책은행 명예퇴직제도 논의를 시작했다.
국책은행 노사는 '현장의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기자와 만나 "시중은행 수준으로 명예퇴직금을 무작정 올려달라는게 아니다"라며 "(임금피크 대상자가)영업점에 나가도 할 수 있는 업무가 한정돼 있다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집중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명예퇴직 제도 관련)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국책은행의 명예퇴직제도를 둘러싼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한차례 개최한 바 있다.
국책은행 노사는 명예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명예퇴직금 향상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기재부의 지침에 따라 국책은행의 임금피크 대상자가 명예퇴직을 할 때 임금피크제 기간 급여의 45%만 특별퇴직금 명목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사람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