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에 5년간 51조 투·융자
2020.02.19 16:00
수정 : 2020.02.19 17:38기사원문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4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계획은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제공과 포용적 공동체 육성 △교육·문화 기회의 형평성 보장 △농어촌다움이 살아있는 정주기반 구축 △경제활동 다각화와 지역순환경제 구축 등 4대 전략별 183개 과제로 구성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 51조원을 투·융자할 계획이다. 우선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 개선 및 고령화에 따른 돌봄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돌봄시스템이 도입된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시설·장비 현대화, 의료서비스(응급, 분만 등) 취약지역 지원 등 농어촌 지역 의료서비스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 여성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검진 시범제도도 시행된다.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해 찾아가는 돌봄 등 지역단위 커뮤니티케어 기반을 구축하고, 사회적 농장에서 농업활동과 함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어촌 커뮤니티케어 모델도 마련하기로 했다.
농어촌 보육여건 개선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30개소 이상씩 확충해 2024년까지 850개로 늘린다. 농어촌 공동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도 80개소로 확충한다.
안전보험 가입률을 농업인은 올해 66.5%에서 75%로, 어업인은 53.5%에서 55.6%로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문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농어촌 학생 통학버스를 올해 2983대에서 3027대로 확충하고, 온라인 화상교실 등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학습활동 지원 등 교육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공공·작은 도서관을 매년 30개소씩 확충하고 찾아가는 도서관·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등도 추진한다.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100원 택시·행복버스 등 농어촌형 교통 모델을 다양화하고, 위험도로 구조개선·교통약자 대상 안전용품 등을 보급하기로 했다.
귀농어·귀촌인, 고령자, 청년창업농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하고, 스마트빌리지 보급을 확산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산업 판로 다각화, 로컬푸드 직매장 확충,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확대, 외국인 근로자 적정 배치방안 등도 마련키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