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코로나19에 손 소독제 원료 ‘에탄올’ 품귀 현상…대체제 원료 수혜

      2020.02.21 09:24   수정 : 2020.02.21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수그룹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이 생산 중인 이소프로필 알코올(IPA, Isopropyl alcohol)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난에 빠진 손 소독제 원료 에탄올의 대체 수혜를 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최근 필리핀향 IPA의 손 소독제용 신규 수주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화학이 IPA 신규 공급에 나선 필리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손 소독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PA는 에탄올과 함께 대표적인 손 소독제 원료로 손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탄올 80% 또는 IPA 75% 구성의 손 소독제를 권장하고 있다.
WHO의 '보건 상의 손 위생 가이드라인(WHO guidelines on hand hygiene in health care)'에 따르면, 에탄올이 IPA보다 손 소독제에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조달의 편리성이 손꼽힌다. 에탄올이 제한 품목으로 분류되는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에탄올 대신 IPA를 사용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최근 에탄올 가격 상승 조짐이 있는 만큼, 향후 에탄올 대체재로 활용이 가능한 IPA 수요 증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시중에서 손소독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주원료 에탄올은 가격이 1.5배 가량 급등했음에도 공급 부족 사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에탄올 관련주 한국알콜, 창해에탄올 등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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