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은 '숟가락'으로…코로나에 달라지는 장사 풍경
2020.02.21 09:49
수정 : 2020.02.21 10:14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며 상점들이 '접촉 철벽 방어'에 나섰다.
전일 중국 매체 인민왕(人民網)은 접촉 없이 장사하는 베이징의 한 만두집을 소개했다. 베이징 천안문 거리에 위치한 이 가게는 손님과 상인 간 거리 유지를 위해 매대 앞에 긴 나무 판자를 비치했다. 손님이 시킨 만두를 직접 건네지 않고 밀어 건네는 방식이다.
또 '시기가 시기인 만큼 현금보다 모바일 결제를 해달라'는 메시지도 붙여놨다.
이들은 모바일 결제가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숟가락'도 준비했다. 긴 숟가락을 이용해 현금을 받고 잔돈을 거슬러주고 있다.
이같은 '접촉 철벽 방어'에 중국 네티즌들은 '신선하다', '웃고 간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