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중 심정지로 20대 여성 뇌사…서울청 내사 착수

      2020.02.21 11:43   수정 : 2020.03.12 09:49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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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이승환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20대 여성이 코 성형 수술을 받다가 뇌사상태에 빠진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맡게 됐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남구 소재 한 병원 의료진의 업무상과실치사 의혹과 관련해 강남경찰서에서 사건을 인계받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14일 강남의 A의원에서 비중격만곡증 코 성형수술을 받던 A씨(27·여)는 수술 도중 심정지가 와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상태에 빠졌다.

당시 병원 측은 진료기록에 어떤 약물을 투여했는지, 환자의 호흡과 혈압 추이 등을 정확히 기록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의원의 진료기록을 확보하며 내사에 착수했고 지난주 광수대에서 이를 인계받아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서에서는 의료진을 참고인으로 불러 일부 조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사고도 약간 다친 것과 사망한 사건은 다르다"라며 "사건의 중대성을 보고 인수해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내사 결과를 본 뒤 의료진의 입건 유무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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