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강의 중단…대체 강사 투입

      2020.02.21 13:29   수정 : 2020.02.21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강의 중단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는 지난 20일 교원인사위원회 결의에 따라 류 교수의 2020학년도 1학기 개설 희망교육 과목에 대한 강의 중단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류 교수는 올해 1학기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 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다.

류 교수의 강의 중단이 결정되면서 사회학과에는 대체 강사를 투입키로 했다.

연세대는 이달 중순 류 교수에 대한 담당교수 배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해 올해 1학기 연세대 수강편람에서 류 교수의 이름을 제외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그는 학생들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거냐"고 물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세대 동문과 시민단체는 류 교수를 징계파면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현재 경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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