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증권거래소에 JP모간·골드만 합류
2020.02.21 14:21
수정 : 2020.02.21 14:21기사원문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뜻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증권거래소의 이름은 '멤버스 익스체인지'(Members Exchange·MEMX)다.
MEMX의 조너선 켈너 최고경영자(CEO)는 20일 "골드만삭스, JP모간, 제인스트리트캐피털이 투명성 증대, 수수료 인하, 시장의 기술적 개혁에 집중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 기존 증권거래소가 각종 수수료를 비싸게 받고 있다며 월가 금융사들이 지난해 1월부터 MEMX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미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찰스슈왑, 이트레이드 파이낸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TD아메리카트레이드 홀딩, UBS, 시타델 증권, 버투 파이낸셜 등 9곳이 참여했다. 확보된 자금은 7000만달러(843억원) 수준이다.
MEMX는 오는 7월 24일 출범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지는 않은 상태다.
기존 증권거래소들은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지난달 15일 SEC에 보낸 서한에서 "MEMX 소유자들이 MEMX 거래 자료에 접근해 다른 시장 참여자와 비교해 불공평하게 이점을 취할 수 있다"면서 "상당한 이해상충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