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미세먼지 기승에…‘안티폴루션’ 음료 인기

      2020.02.22 23:52   수정 : 2020.02.22 23: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등 유해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기침, 발열,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체내 면역력이 약할 경우 바이러스성 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콩, 녹차, 도라지 등 호흡기 면역력 강화 및 항바이러스 효과 등에 도움을 주는 원료를 사용한 '안티폴루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SCI급 과학저널 학술지인 '영양생화학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발표된 리뷰 연구에 따르면, 콩에는 바이러스의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제니스테인이 풍부하다. 또 콩은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대두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추운 날씨 속 체력 보강 등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식품 ‘베지밀A, B’는 대두를 직접 갈아 만든 두유액을 사용해 콩 본연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베지밀 한 병에는 3대 영양소는 물론 각종 비타민, 칼슘, 인, 아연 등이 함유돼 있어 균형 있는 영양을 공급해준다. 담백하고 고소한 ‘베지밀A’, 달콤한 ‘베지밀B’를 비롯해 검은콩, 아몬드와 호두, 요거트맛, 복숭아맛 등 총 40여종의 다양한 베지밀을 갖춰 취향과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매일 산지 직송한 생딸기를 활용한 음료 3종을 출시했다. 딸기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항산화 작용을 돕는 케르세틴이 풍부해 호흡기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제품 3종은 '러블리 딸기 라떼’,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로맨틱 딸기 티'로 충남 논산시와 경남 산청군 등에서 재배한 특등급 설향 딸기를 갓 수확한 뒤 새벽에 배송 받아 신선한 맛을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는 목 건강에 좋은 배와 도라지의 효능을 살린 프리미엄 차 '목편각 배도라지차(茶)'를 선보였다. 배에 든 루테올린과 사포닌은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고 특히 배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 및 항바이러스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편강한의원과 기술 협업을 진행해 개발한 제품으로 도라지의 쓴 맛을 배 과즙이 부드럽게 잡아줘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미세먼지 등 체내에 흡수된 유해물질 배출을 돕는 원료를 사용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동원F&B는 '보성녹차'에 국내산 1등급 원유를 더한 '보성라떼' 2종을 출시했다. 녹차에는 항암,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과 중금속 배출 기능이 탁월한 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 특산단지 보성군과 협업해 우수한 유기농 찻잎을 선별한 후 찻잎을 그대로 갈아 담아 일정시간이 지나면 찻잎이 바닥에 가라앉은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살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어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이마트24는 체내 독소배출과 항산화 효과가 좋은 ‘스무디킹 콤부차’ 2종을 출시했다. 콤부차는 홍차나 녹차를 유기농 사탕수수 원당으로 발효시켜 만든 건강 음료로 발효 과정에서 장내 유익균 생성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돼 디톡스와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합성 착향료, 인공감미료가 아닌 천연 과일농축액과 유기농 천연원료 홍차∙녹차∙원당을 사용해 인공적인 탄산이 아닌 발효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탄산의 청량감과 새콤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