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 정치 펼쳐 국민들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2020.02.23 16:58   수정 : 2020.02.23 16:58기사원문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정치, 이를테면 '해장국 정치'를 펼쳐보고 싶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에 출사표를 던진 최수영 예비후보(사진)는 직업이 시사평론가다. 그래서 국민이 답답해하던 정치의 이면과 해법을 분석해 새 길을 보여주던 역할에서 이번엔 스스로 답답함을 깨기 위해 현실 정치권 문을 두드렸다.

그는 이처럼 민심에 귀 기울이는 정치 실현이 목표이자 포부라고 했다. 이를 위해 '올바른 메시지'의 가치도 연구했고 '소통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배웠다고 한다.


그는 시사평론 직업을 갖기 전까지 청와대와 국회, 언론 그리고 학계도 두루 경험해 정치권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래서 20대 국회가 보여준 진영논리 충돌과 양극단의 정치의 꼬인 매듭을 제대로 푸는 것이 이번 총선과 21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보편과 상식이 통용되지 않고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정치구조가 결국 대화와 타협을 가로막는 원인이었다는 지적이다.

그는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중도층의 목소리나 합리적인 의견들이 무시되고 있다"면서 "집권당의 독선과 오만도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시사평론가의 옷을 벗고 경기장에 선수로 출전한 예비후보 신분이지만 아직도 정치권에 대해 시시콜콜 평을 하고 시비를 가리는 버릇은 놓지를 못했다며 자신의 평소 생각도 일부 쏟아냈다. 그는 최근 보수진영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수통합과 보수재건의 핵심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제는 탄핵의 갈등을 넘어 미래로 가야 한다"며 "문재인정부는 '타다' 논란에서 보여지듯 혁신에 대한 문제해결 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4차산업 질서가 도래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보수진영은 대오각성해야 한다"며 "미래를 대비하고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정치 세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전망에 대해선 "정권 심판론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기침체의 지속과 조국 사태, 코로나19 확산 등 현안 이슈가 많은 만큼 정부·여당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차에 치러진다.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심판론이 작용하는 선거"라며 "경제정책 실패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검경수사권조정에서 보여준 소통의 부재, 코로나19 대응 자세 등 여당에 악재가 많다"고 분석했다.

또 사분오열됐던 보수진영도 대통합을 이루고 있는 만큼, 여당에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민심의 속풀이를 뜻하는 '해장국 정치'를 슬로건으로 세웠다. 그래서 자신이 물리적 충돌로 동물국회를 반복했던 20대 국회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최 예비후보는 "싸우는 정치, 증오의 정치를 벗어나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해장국 정치' '품격의 정치'를 해보고 싶다"면서 "새 시대에 맞는 격이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를 펼쳐보겠다"고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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