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주인공 발자취 따라 가는 스위스 여행

      2020.02.24 09:21   수정 : 2020.02.24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했던 tvN의 대표작 ‘도깨비’를 뛰어넘은 데 이어 종영 후에도 OST를 비롯해 출연 배우, 촬영지까지 연관 검색어에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KRT는 ‘사랑의 불시착’ 속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가 사랑을 싹 틔운 스위스의 매력을 소개한다.




■ 스위스 경제∙문화의 중심, 취리히

취리히는 스위스의 경제와 문화, 교육의 중심지이자 유럽 심장부에 위치해 있어 스위스를 대표하는 도시로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사랑의 불시착에 등장하는 스위스 장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도시가 바로 취리히다.
매회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했던 인트로 장면 역시 취리히의 구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린덴호프에서 촬영되었다.

취리히를 여행한다면 린덴호프 외에도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프라우뮌스터 수도원, 일명 ‘후추통 성당’으로 불리는 그로스뮌스터 대성당, 취리히의 중심가 반호프슈트라세까지 구석구석 둘러봐야 한다.


■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

드라마 속 두 주인공의 첫 만남 장소로 등장한 융프라우는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알프스산맥의 고봉이다. 1년 내내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는 융프라우는 윤세리의 취미이자 운명을 뒤바꾼 레포츠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융프라우에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융프라우요흐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 해발 3,454m에 위치한 융프라우요흐는 산악열차를 이용해야만 도달할 수 있다. 만년설을 조각해 지어진 얼음궁전, 유럽 최고의 관망대 스핑스 테라스, 이런 곳에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우체국까지, 눈으로만 가득할 줄 알았던 그곳에는 의외로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 그림 같은 호수마을, 룽게른

드라마의 마지막 회 중에서도 에필로그를 장식한 그림 같은 호수마을 룽게른. 그곳을 보고 있으면 두 주인공이 ‘영원히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 않을 수 없다.
에메랄드 빛깔을 자랑하는 룽게른 호수의 물은 그대로 입으로 가져가 목을 축여도 될 만큼 깨끗하며, 수온이 최대 23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수영을 하기도 좋다.

KRT 관계자는 “청정 여행지로써 꾸준한 인기를 누리던 스위스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인터라켄부터 루체른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하는 ‘파노라마 특급열차’를 타볼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호수마을 룽게른을 포함해 창밖으로 펼쳐지는 스위스 전경을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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