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2심 선고 뒤 재구속 엿새만에 석방

      2020.02.25 21:31   수정 : 2020.02.25 21:31기사원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지 엿새 만에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25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구속집행은 지난 19일 보석취소결정에 대한 재항고 사건에서의 대법원 결정이 있을 때까지 이를 정지한다"며 "다만 피고인의 주거를 논현동 자택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 "항소심 보석취소결정에 대한 재항고가 있는 경우 집행정지효력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견해대립이 있었다"며 "재항고심 결정 시 까지 구속집행을 정지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 대한 보석취소결정에 불복한다"며 재판부에 재항고장을 접수했다.
변호인은 "고법의 보석취소결정은 1심과 달리 재항고 기간 내에는 재판의 집행이 정지돼야 한다"며 "재항고 기간 내에 단순 보석취소를 한 원심 결정은 형사소송법에 비춰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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