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만희가 '새누리당' 이름을? 그럼 이만희 메시아도 믿어야" 펄쩍

      2020.02.26 11:48   수정 : 2020.02.26 13:22기사원문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6일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이름을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주장했다는 설에 대해 "(그런 소문을 믿는다면) '이만희가 메시아다'라는 말도 믿어야 한다"고 펄쩍 뛰면서 부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관련 소문에 대해 확인을 부탁하자 "제가 비대위원으로서 새누리당 당명 결정하는 회의에 있어 잘 아는데 국민 공모로 들어와서 열 분을 시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공모했던 사람이 혹시 신천지 신도거나 관련자, 이만희 교주 아닌지"라고 궁금해 하자 이 최고위원은 "이만희씨로 들어온 건 없다"면서 "저희가 중국어 당명을 결정하는 회의가 있었는데 새누리당이 순 한글 당명이니까 '신국가당', '신세계당', '신천지당' 등 여러 가지 번역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 회의에서 기억하는 것이 '신천지당'이라는 것(중국어 당명)이 특정 종교를 연상시키므로 절대 하면 안 된다라는 의견이 오히려 나왔다"고 강조, 이만희 작명설을 반박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신세계당'은 특정 유통 기업을 떠올리게 돼 그때 결정한 새누리당 한자어 표기는 '신국가당'이었다"며 "만약에 진짜 연계되어서 그렇게 하려고 했으면 '신천지당'으로 했겠죠"라는 점을 반박 근거로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공모하신 분들은 모 의원실 보좌관, 일반 시민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이분이 신천지 신자다'라고 특정해서 누가 제보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며 "지금 (공모에 응한) 명단이 공개돼 있으니 한번 보고 어떤 분이 신천지라는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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