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 코로나19 환자 대신 일반환자 보내라" 절충안 제시

      2020.02.26 18:31   수정 : 2020.02.26 2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의 코로나19 대구 확진자에 대한 경기도 병원 수용 요청에 대해 "정말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반 환자를 옮겨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에 대구확진자 수용 요청, 정말 어렵다"면서 "대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등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 어려운 주제"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 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그리고 경기도에 닥칠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오늘 정부에 '대구의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에 코로나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물론 독립되고 안전한 병원으로) 방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일반병원의 협조와 법령에 근거한 강제조치 및 보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저로서는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라며 도민들의 의견도 물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전 9시 기준인 48명보다 5명 늘어난 53명(격리 중 43명, 퇴원 9명, 사망 1명)으로 집계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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