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8일 하루 공적판매처 통해 마스크 501만개 공급

      2020.02.28 15:23   수정 : 2020.02.28 15: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역 약국을 중심으로 매일 500만개씩 마스크 공적판매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긴급수급조정조치 이후 공급되는 마스크 수급상황을 28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대구·경북에 230만개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270만개를 전국에 골고루 나눠 품귀현상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루 공급 목표량은 500만개로, 28일 하루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수량은 목표치인 500만개를 약간 넘긴 501만1000개에 달했다.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의료·방역현장, 일반 국민에게 마스크가 고루 공급될 수 있도록 일별 배분 계획도 수립해 밝혔다.
물류·유통 소외지역에도 마스크가 충분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절반 가까운 240만개를 약국을 통해 공급한다.

이밖에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가 각 50만개, 의료기관 50만개, 공영홈쇼핑·중소기업유통센터 10만개다.

남은 100만개는 대구·경북지역에 할당된다.

공적판매처 물량은 가격 역시 사실상 코로나19 확산 이전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가계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 500만개 물량으론 충분한 수량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28일 역시 마스크 몇 장을 사기 위해 공적판매처 앞에서 두세 시간씩을 기다리는 인파가 눈길을 끌었다. 인당 구매수량을 제한했지만 구입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식약처는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약 130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직원을 파견하여 유통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마스크 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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