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규모 부정부패 발생…당중앙위 부위원장 2인 전격 해임

      2020.02.29 09:33   수정 : 2020.02.29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내부 조직문제와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보다 부정부패 문제를 우선 다뤄져 북한 고위층에서 대규모 비리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 지도에도 나서며 올해 첫 군사활동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엄중한 부정부패 발생…당중앙위 부위원장들 해임
29일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당의 원칙적 문제들과 당면한 정치, 군사, 경제적과업들을 정확히 수행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를 엄격히 실시하는 문제들이 토의됐다.


로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일부 간부들속에서 극도로 관료화된 현상과 행세식 행동들이 발로되고 당간부 양성기지에서 엄중한 부정부패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당적행위와 특세, 특권, 관료주의, 부정부패행위들이 집중비판되고 그 엄중성과 후과가 신랄히 분석됐다고 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비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행위들에 강한 타격을 가한 다음 모든 당일군들과 당조직들이 이번 사건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자기자신들과 자기 단위들을 혁명적으로 부단히 단련하기 위해 노력하며 당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나갈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 중앙위정치국은 리만건, 박태덕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을 현직에서 해임했다. 또 부정부패현상을 발로시킨 당간부양성기지의 당위원회를 해산하고 해당한 처벌을 적용할데 대한 결정을 채택했다.

코로나19 방역 관련해 김 위원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있는 이 전염병이 우리 나라에 류입되는 경우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며 "이 비루스감염증의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잠복기도 불확정적이며 정확한 전파경로에 대한 과학적해명이 부족한 조건에서 우리 당과 정부가 초기부터 강력히 시행한 조치들은 가장 확고하고 믿음성이 높은 선제적이며 결정적인 방어대책들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방역체계안에서 그 어떤 특수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비상방역사업과 관련한 중앙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나라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이 무조건 절대복종하고 철저히 집행하는 엄격한 규률을 확립하며 이에 대한 당적장악보고와 법적감시를 보다 강화하도록 했다.

또 김 위원장은 각급 당조직들이 당중앙의 사상을 똑바로 인식하고 행동실천에 옮기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각과 각 경제기관들이 현 상황에 맞게 경제작전과 지휘를 실현할수 있게 힘있게 추동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확대회의에서는 평양시당위원장으로 김영환, 량강도당위원장으로 리태일, 개성시당위원장으로 장영록이 임명됐다.

■인민군부대 합동타격훈련 지도
한편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8일 인민군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훈련은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기동과 화력타격능력을 판정하고 군종합동타격의 지휘를 숙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김 위원장이 감시소에 올라 훈련을 지도했다.

로동신문은 "인민군 군인들은 하늘땅을 뒤흔드는 천둥같은 폭음을 터치며 목표섬을 불바다로 만들었다"면서 "존엄높은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을 무적의 총창으로 억척같이 보위해나갈 혁명무장력의 드팀없는 의지와 영웅적전투정신이 남김없이 과시된 훈련은 최고령도자동지께 커다란 만족을 드리고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군종부대들과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전투력에 대하여 감탄을 표시하면서 훈련에 참가한 전체 인민군군인들에게 전투적인사를 보내시고 최고사령관의 특별감사를 주시였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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