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17만명 조사...3381명 유증상

      2020.02.29 12:30   수정 : 2020.02.29 12: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정부는 신천지 전체 신도 중 약 17만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증상이 있는 신도 3381명을 파악했다.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신천지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신천지 국내 신도 21만2324명과 교육생 6만5127명 등 총 27만7451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다.



국내 신도 중 미성년자, 주소지 불명을 제외한 19만4781명에 대해 증상 유무를 조사했다. 그 결과 28일 24시까지 총 17만1682명(88.1%, 대구·충북은 제외)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3381명(1.9%), 무증상자는 16만8301명(98%)이었다.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 9334명 중에서 유증상자 1299명은 모두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이중 확진 판정을 받은 761명은 코로나19 중증도 등을 고려해 조치할 계획이다.
무증상자 7947명도 자택 방문 검체 채취를 통해 조속히 진단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의 검사량이 많고 상황이 급박해 검체 채취 후 결과 도출 시까지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이들에게서 확진 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교회 신도가 아닌 대구 시민들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나 이들 중 확진 환자의 발생은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다"며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 지역의 확진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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