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감염증 전방위 확산..강남구 연일 확진자

      2020.02.29 19:50   수정 : 2020.02.29 1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증이 서울시 전역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강남구는 29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은 사람 중 8명이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고, 이중 강남구 주민은 4명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 부근 빌라주택에 사는 32세 여성이다. 현재 의류사업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19일부터 5일 동안 의류사업차 사업파트너 10명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하고 돌아온 후 28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오늘 오전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여성은 해외출장 후 정상체온을 보이고 특이한 증상 없이 생활해 오다, 지난 27일 오후 이탈리아 출장을 함께 다녀온 39세 남성 동료가 광진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는 연락을 받고, 자신도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곧 바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에 통보 조치했고, 해당 확진자를 격리병상으로 이송 준비 중에 있다. 강남구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논현동 사무실을 자진폐쇄 하도록 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 격리 조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의 해외출장 귀국 후 국내동선을 면밀히 파악해 확진자의 청담동 빌라 주택, 논현동 사무실은 물론 강남역 사거리 부근 성형외과와 강남구 관내 미용실, 옷가게, 식당, 카페, 스튜디오, 편의점 등 10곳에 대해 1차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동작구에서도 코로나19 감염증의 두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는 60년생 여성으로, 과천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다. 이 여성은 2월 16일 과천에서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으며, 28일 과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자가 격리상태에 있다가 2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자가격리 조치 상태로 병상 지정을 기다리는 중으로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확진환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등 동거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환자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29일 과천시보건소로부터 확진환자 발생 통보를 받은 즉시, 보건소 긴급 방역단을 투입해 환자의 거주지 및 주변에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환자의 주요 동선은 주로 자택과 직장으로,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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