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달의 해양생물 상괭이 선정

      2020.03.01 11:09   수정 : 2020.03.01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3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상괭이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소형 돌고래로 최대 2m까지 자란다. 다른 돌고래와 달리 주둥이가 짧고 앞머리가 둥글며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상괭이는 갓 태어났을 때는 흑색이지만 성장하면서 회백색이 된다.

상괭이는 홍콩·한국·일본 등 아시아 동부 연안에만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 연안과 동해 남부 연안에 출현하고, 서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주로 2∼3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고, 먹이가 풍부한 곳에서는 30마리 이상이 큰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상괭이는 과거에는 우리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 어업에 따른 혼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국제적으로도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 가능성이 높은 취약종으로 분류했다. 또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부속서Ⅰ에 포함돼 '무역이 중지되지 않으면 멸종될 생물종'으로 지정됐다.


해수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6년부터 상괭이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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