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급 주말급감 왜?..약국.우체국 휴무탓

      2020.03.01 15:04   수정 : 2020.03.01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조정 조치 이후 첫 주말인 1일 마스크 공급량이 목표치에 절반 가까이 미달됐다. 전국의 약국들과 우체국들이 문을 닫은 탓이 컸다. 정부가 공급처로 주말에 쉬는 약국와 우체국을 지정한 것이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나 마트 등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이날 긴급수급조정조치 이후 시행된 정부 마스크 공급이 첫 주말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긴급조치를 시행한지 불과 나흘 만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에 따르면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269만2000개다. 정부가 발표한 공급목표량인 하루 500만개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177만5000개로 가장 많았으며 공영홈쇼핑이 15만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14만개를 차지했다. 240만개 물량을 유통하기로 한 약국에는 불과 62만7000개가 주어졌다.

주말 동안 문을 열지 않는 우체국은 이날도 제외됐다. 대구·경북 특별지원 목표로 잡은 100만개 물량도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일 공적판매처 취급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대구·경북 지역은 약국, 서울·경기 지역은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행복한백화점(서울 양천구), 인천 및 그 밖의 지역은 약국과 아임쇼핑(부산역점)으로 한정된다. 전국 공통으로 공영홈쇼핑 방송시간에 맞춰 주문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아무래도 일요일이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주말동안 약국도 문을 열지 않는 곳이 많아 (공급되는) 물량이 줄었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정상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