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게 할머니부터 대기업까지.. 용산의 온정 넘치는 ‘따뜻한 겨울’
2020.03.01 16:44
수정 : 2020.03.01 16:44기사원문
#. 손금엽 할머니(85)는 서울 용산구에서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손 할머니는 용문전통시장 거리 가게에서 장사를 한다.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2020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따겨)' 캠페인을 벌여 성금 14억2928만원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모금 목표액 13억 5200만원보다 5.72% 많은 것이다. '따겨'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용산구는 '따겨'에서 성금 10억8039만원(1279건), 성품 3억4889만원(129건)을 기부받았다. 각계각층이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해 12월 3일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가 구청장실을 찾아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또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1월 3일 성금 3000만원을 보내왔다.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 용도다. HDC신라면세점은 HDC그룹과 호텔신라가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중이다.
'날씨 여신' 강아랑 KBS 기상캐스터도 선행에 동참, 지난 2월 4일 용산구청을 찾아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강 캐스터는 "내가 살고 있는 용산에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기부를 계획했다"며 "성금이 좋은 곳에 잘 쓰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2월 10일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총재 모영배)가 성금 1000만원을 용산구에 전달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213개국 140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비정부기구(NGO) 봉사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2800만원) △삼일회계법인(1000만원) △DB김준기문화재단(10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3300만원) 등이 성금을 기탁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