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 울트라 '귀하신 몸'

      2020.03.01 18:13   수정 : 2020.03.01 18:13기사원문
이동통신 일선 유통망에서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 부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예약판매 기간 소비자들의 선택은 갤럭시S20 울트라(사진)에 집중됐다. 하지만 유통망에서는 갤럭시S20 울트라를 구경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3월 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 예약판매 기간 울트라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SK텔레콤이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 예약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S20 모델별 예약 비중은 갤럭시S20 울트라,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 순으로 5 대 3대 2로 나타났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100배 줌과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울트라에 대한 기대감에도 일선 유통망에서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망에 풀린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 자체가 워낙 소량이기 때문이다.
이통유통점 관계자는 "예약판매 기간 50대 정도의 예약을 받았는데, 절반 정도의 소비자들이 갤럭시S20 울트라를 선택했다"며 "그럼에도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은 2대 밖에 배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을 배정 받은 유통점은 사정이 괜찮은 편이다. 갤럭시S20 울트라에 대한 예약을 진행했으나 아예 물량을 배정 받지 못 한 곳이 더욱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통신사에서 예약자들에게 갤럭시S20 울트라 대신 갤럭시S20 플러스로 바꿔 개통하면 유통망에 장려금을 더 지원하겠다는 마케팅 정책이 스팟성으로 내려오는 실정이다.

일선 유통망의 불만은 자급제 모델을 판매하는 또 다른 판로로도 향하고 있다. 제조사로부터 직접적으로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을 공급받으면서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통유통점 다른 관계자는 "일부 특수채널에는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 공급이 일선 유통망보다 넉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조사로부터 직접 물량을 받으면서 할인까지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사전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은 7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10의 첫날 개통량이 14만대였던 점과 비교할 때 절반으로 급감한 것이다.
같은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22만대)에 비해서도 40% 수준에 불과하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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