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장혁, 의문의 숫자 ‘4789’ 실마리 찾았다
2020.03.02 08:03
수정 : 2020.03.02 08: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OCN ‘본 대로 말하라’ 장혁이 의문의 숫자 ‘4789’의 실마리를 찾아낸 가운데, 그의 최측근이었던 진서연이 장현성에게 역거래를 제안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 10회에서 차수영(최수영)은 오현재(장혁)와의 공조로 사회적 약자를 타깃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했다.
인적 드문 곳에 유기된 시체를 조사하다 연쇄 살인의 근거를 찾아낸 수영. 비닐에 싸인 시체, 현장 부근에서 발견된 검은색 차량, 목에 난 창상 등 유사한 패턴을 보인 사건이 지난 5년간 3건이나 더 있었던 것. 현재의 피해자 프로파일링에 따르면, 모두 사고가 나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알기 쉽지 않은 사회초년생, 1인 가구, 취업 준비생이었다.
광수1팀이 피해자들의 신상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 피해자들이 지원한 회사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 원서그룹 계열사 면접을 본 이후 살해당했고, 이 면접에 원세윤(이기혁) 상무가 항상 참석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원상무를 만난 현재는 그가 자기과시와 우월성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이라는 점과 책상에서 창상을 낸 범행 도구로 의심되는 아소나이트 와인 오프너를 확인했다.
그런데 현재는 원상무가 아닌, 그의 비서 민형주(정수교)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 미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이유미(서은우)의 진술 때문이었다.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찾아라”라는 현재와 수영의 설득으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 그녀는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빠드득 하는 기괴한 소리’를 언급했다.
현재의 프로파일링에 따르면, 민형주는 동창이자 입사 동기이지만 항상 모멸감을 주는 원상무에 대한 분노를 피해자들에게 풀었다. 동시에 그를 동경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을 ‘데칼코마니’처럼 따라했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민형주의 책상에서 발견된 치아교정기. 바로 이유미가 들었던 소리도 여기서 나온 것이었다.
그 시각, 원서그룹에 다시 한 번 도전한 이유미가 면접을 본 이후 또다시 납치됐다. 하지만 현재가 이를 미리 짐작하고 그녀에게 건넸던 GPS 때문에 이번에는 범인, 민형주를 검거할 수 있었다. 무사히 피해자를 구조한 뒤, “떠난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경찰이 되길 잘한 것 같다”던 수영은 형사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현재는 하태식(주진모)이 남긴 새로운 단서, ‘4789’에 담긴 진실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의 조직원으로부터 숫자의 의미는 모르지만, 하태식이 가끔 이상한 병원에 들렸다는 정보를 얻어낸 것. 바로 유성정신요양원이었다. 병원을 찾은 현재가 ‘4789’ 면회를 요청하자, 안내원은 “특별실은 보호자만 면회됩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간호사 휴게실에 몰래 잠입해 카드키를 획득, 특별실에 들어간 현재. 4789란 숫자가 가득 적힌 병실엔 홀로 무언가를 중얼거리던 환자 엄수탁(신승환)이 있었다. 현재를 보자마자 달려들어 “넌 그놈이 아니야. 누가 보냈어”라고 물으며 목을 조르던 그는 ‘하태식’이란 현재의 한마디에 놀라 손을 풀었다.
현재는 ‘4789’에 대한 정보를 황팀장(진서연)과 공유했다. 그녀가 최부장(장현성)을 찾아가 정보 거래를 역제안한 뒤였다. 5년 전 폭발사고 증거리스트에서 20번 증거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없어진 걸 알게 됐고, 당시 책임자였던 최부장이 꾸민 일이라 판단한 황팀장. 이를 바탕으로 그에게 은근이 압박을 가하며, “4789. 궁금하시잖아요”라며 “저랑 정보 공유하시죠”라고 제안해 충격을 안겼다.
하태식이 현재를 정신요양원의 기묘한 환자에게로 안내한 이유부터 황팀장이 숨기고 있는 진실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에 “또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나”는 시청자들의 애타는 마음도 함께 폭발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4% 최고 3.7%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