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비대면 대출 만기 자동 연장"

      2020.03.02 18:10   수정 : 2020.03.02 18:10기사원문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회장이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응키로 협의했다. 특히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지역은 비대면으로 대출만기를 자동 연장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은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5대 금융지주 등 민간 금융회사가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기존대출 만기연장, 특별대출 신규공급 등 적극적인 자금지원 계획을 수립한 것에 감사하다"며 "일선 창구에서 제대로 자금이 공급되기 위해서 금융회사 CEO가 직접 발 벗고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사 CEO가 직접 나서서, 매일 지역별로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일선 창구를 격려해달라"며 "피해기업 등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활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일선 직원이 최대한 친절하고 상세하게 응대·설명할 수 있도록 내부 교육·안내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당국도 민간 금융회사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자금지원 업무와 관련된 제재 면책공문을 발송했고 10일에는 업무연속성유지계획(BCP) 가동에 따른 재택·분리 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원격접속을 허용하는 비조치의견서를 회신했다.
은 위원장은 "당분간 긴급한 현안이 아닌 이상 금감원 현장검사를 자제할 계획이며, 민간의 원활한 여신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신보 보증공급 확대 등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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