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외제차를 택시로 착각한 40대 남성…차주 폭행해 입건
2020.03.03 08:43
수정 : 2020.03.03 09:35기사원문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은색 외제차를 택시로 오인해 탑승한 40대 남성이 차주와 실랑이를 벌이다 주먹을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일 은색 BMW 승용차를 택시로 착각하고 탑승, 차 주인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A씨(4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정차해 있던 B씨의 차에 탄 후 운전석에 앉아 있는 B씨(47)에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차 운전석에 앉아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의 시동은 꺼져있었다.
마침 그때 A씨가 은색 BMW를 택시로 오인하고 뒷좌석에 탑승하면서 B씨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A씨는 "왜 남의 차에 타느냐. 내려라"는 B씨의 말에 "술 냄새가 난다. 음주운전을 하려고 한 것 아니냐"며 시비를 걸었고 이내 서로 실랑이를 벌였다.
A씨는 차에서 내려 주먹으로 B씨 얼굴을 수 차례 가격하고 옷을 잡아당겨 찢는 등 폭행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