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서장훈…서초·흑석·서교동 월세 10% 낮췄다
2020.03.04 09:31
수정 : 2020.03.04 10:4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씨가 건물 임대료를 10% 낮추면서 '착한 임대인'에 합류했다.
지난 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장훈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작구 흑석동, 마포구 서교동 건물 3곳에서 요식업을 하는 세입자에게 2개월 동안 임대료 10%를 감면한다.
서장훈의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 중 타격이 큰 자영업자를 도와주기 위해서다.
수익성 높은 건물을 다수 소유해 '빌딩 부자'로 알려진 서 씨는 종전에도 세입자의 임대료를 장기간 동결하는 건물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 씨가 임대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방송 출연과 광고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해 굳이 세입자의 부담을 늘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엔 양재역 인근 건물의 월 1억원 상당의 옥외 광고판 수익도 다른 세입자와 비슷한 임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과감히 투자하되 부담스러운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서 씨의 부동산 재테크 비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서 씨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