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들, 미국 국세청의 규제 과도하다고 비판

      2020.03.04 10:02   수정 : 2020.03.04 10:02기사원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의대표들이미국 국세청(IRS)에 대해 모호한 세법으로 인해 항상 의심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보다 분명한 규제법을 내놓아 법을 준수하는 쪽을 더 선호한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3일 워싱턴 소재 IRS 건물에서 열린 암호화폐 서밋의 연장 회의에서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회계법인 RSM 등의 대표들이 암호화폐 업계가 그 규모에 비해서 불공평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규제를 받고 있다고 불평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그렇게 불법의 온상지 아니다

코인베이스의 글로벌 세금정보 보고 담당 책임자인 술로릿 무커지(Sulolit Mukherjee)와 크라켄의 글로벌 세금 담당 책임자 리사 아시케나지 펠릭스(Lisa Askenazy Felix)는 암호화폐 업계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케나지 펠릭스는 "우리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는 사업자들 조차 그렇게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업계는 탄생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이 모든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커지 또한 암호화폐 업계 소속 기업들이 세무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코인베이스나 리플 같은 회사들이 합법적인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이득이라곤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규제당국으로부터 과도한 압력을 받고 있다며 "비즈니스 계에서 세무당국자들은 가장 환영 받지 못하는 부류 사람들"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과도한 규제와 규제투명성의 결여

회계법인RSM의 제머슨 사이츠(Jamison Sites) 또한 암호화폐 업계 임원들의 불평에 동의하면서 "코인베이스나 크라켄 같은 업계 거대 기업들은 모두 다른 업계 기준으로는 스타트업 기업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나친 규제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1980년대에 이메일을 상상해 보라. 이 분야에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몰려드는 상황에서 미국 우체국이 끼어들어서 '이건 불법적 우편 배달이다'라고 주장하면 어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시케나지 펠릭스는 "이 회의에 참가한모든 사람들이 규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데 다 동의하는 것 같다"고 회의 말미에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된 3일의 패널은 IRS 주최로 2월 중순에 열린 암호화폐 관련자들의 회의에 이어 이루어진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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